로피시엘옴므 5월호 윤성은 원장님께서
도움말씀을 주셨습니다.
윤성은 (피부과전문_브랜뉴클리닉)
Q.일 외에는 뭘 좋아하나?
자꾸 기계를 산다. 안써서 판걸 빼고도 지금 20여대가 있다. 한달 전에도 수천만 원 짜리를 한대 샀다. 다들 그만좀 사라고 한다.
Q. 시간이 빌 때는 뭘하나?
내얼굴에 기것저것 테스트를 해본다. 직접 주삿바늘을 찌르고 레이저 쏘고 그러지.
Q. '최초', '제1호' 같은 수식어가 많더라.
내가 직접 이름을 지은 시술이나 기계들이 수두룩하다. 강의도 많이 하고 서른 두살에 이미 큰 학회의 상임 이사가 됐지. 사실 의사들 사이에서는 그런면에서 잘 알려져있다. 내가 나서서 광고를 하지는 않다 보니 정작 환자들은 잘 모르겠찌만.
Q. 그럼 보람은 어디서 오나?
직원들끼리 "우리 원장님 정말 잘한다" 는 얘기들을 주고받을 때, 환자들이 결과를 보며 좋아할때.
Q. 피부과 가는 남자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와서 주로 뭘 하나?
주름완화, 피붓결 개선, 리프팅, 은근히 남자들이 욕심을 더 많이 낸다. 원래 수컷이 더 뽐내잖아. 피부가 좋아지는 걸 눈으로 확인하면서 미에 대한 본능이 깨어나는 거지.
Q. 환자들과 소통은 어렵지 않나?
친화력이 좋은 성격 이라서, 뭐 환자들에게 편하게 다가가려고 노력도 많이 한다. TV인기 프로그램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유행어도 연습한다.
Q. 의사생활에 위기가 있었다면?
의사가 되기 직전에 있었지 본과 4학년이 돼서 자격시험을 봐야하는데 공부를 못하겠더라.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의대를 건거거든. 이미 결혼도 했는데 내내 게임만 했다. 아내가 그렇게 음악이 하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음대를 가라더라. 돈은 자기가 벌겠다고. 그말에 정신을 차린 것 같다.
Q. 일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80~90%다. 워커폴릭이지. 그냥 진료와 시술만 하는게 아니라, 자꾸 개발을 하다보니 그렇다. 4~5개월에 한개씩은 새로 만드는것 같다. 바빠서 새로운 시술을 못만들면 몸이 근질근질하다.
그나저나 오늘 온김에 뭐라도 하고가라. 어떤가?